피타텐 그후이야기 -9-

by 코타로-꾼또 posted Sep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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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ps:우..주말이네요..조금은 쉴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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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우는 그렇게 미샤에게 안겨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눈물 한두방울 떨어뜨릴 정도가 아니라 속이 후련해 지도록 우는 것이었다.

그런 고타로우를 보는 미샤역시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조금은 고타로우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자신이 지금 고통스러워 하는 고타로우에게

안아주는 것밖에 못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

"미..미샤.."

고타로가 한참을 울더니 미샤를 올려다 보며 속삭였다.

"고타로우...기운...좀 났어..?"

".....응...조금은.."

"목이 쉬었잖아..아직 환자인데...고타로우..?되도록이면 목소리를 낮춰.."

그런후 미샤는 자신에게 안겨있던 고타로우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었다.

"....."

고타로우는 가슴에서부터 뭔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고타로우는 이 미샤란 사람에 대해서 아는것이 많다고 말할수 없었다.

다만 생김새가 닮고 이름이 똑같은 사람이기에...자신의 옆집에 이사를 왔다던 사람이기에..

전에 자신이 좋아했던 미샤누나와 너무나도 닮았으니까..자신을 미샤라고 했으니까..

미샤누나라고 생각을 해왔다..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오면...

예전의 미샤누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아무도 모른다. 태몽이 그렇다고 해도..미샤누나와 생김새,이름이 똑같다고 해도..

자신의 눈으로 환생이라고 생각하질 못했기 때문에..

하지만..하지만..지금의 미샤가..그 예전의 미샤누나가 아니라고 해도..

그저..지금의 미샤가 너무 좋기만 한 고타로우였다.

"엄마..."무의식적으로 고타로우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었다.

"응..?...고타로우..?지금 뭐라고..."

"아니..아무것도 아냐..미샤..."

고타로우도 자신의 입을 의심했다.

어째서 엄마라는 말이 튀어나왔는지는 모른다.

다만..지금의 미샤가..너무나도 포근했기 때문에..포근한 말투..엄마같은 품속..자신을 달래주는 상냥함.

이 모든것이 고타로우에게 적용되어 정신보다 먼저 육체가 반응하여 그런 말이 튀어나왔는 지도 모르지..

라고 생각한 고타로우였다.

그리고는 깜빡 미샤의 품속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이윽고 깨어났는데..이미 어둑어둑하던 그날이 지나고 다음날인..이제 곧 해가 뜰것같은 아침이었다.

"아..아침인가..내가 언제..."

그러고는 자신은 미샤의 품속에서 잠이 들었다는것을 생각해 냈고..

이윽고 얼굴이 뜨거워졌다.

"미샤..아..미샤는...?"고타로우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미샨 자신의 바로옆..보호자 석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졸고 있었다.

"그렇구나..밤새도록..나를.."

고타로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보호자석에 있던 미샤를 업히고는 자신의 침대에 눕혔다.

그러고는 세수를 하러 나갔고..고타로우가 나간사이에 미샤가 잠에서 깨었다.

"아..깜빡 졸고 말았어..고타로우..?"

하지만 고타로우는 없고 자신은 고타로우의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미샤..깨어난거야..?"수건을 목에 두르고 돌아온 고타로우..

이를 본 미샤는 어쩔줄 몰라 허둥지둥 침대에서 내려오려 하였다.

"미..미안해.!고타로우.내가 너무 졸려서 어떻게 됬나봐..환자인 고타로우의 침대에 누워 잠을자다니.."

"아..아냐 미샤..! 미샤가 침대에 누워 잔건 내가......어..?"

고타로와 미샤의 심장 고동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했다.

미샤가 침대에서 허둥지둥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고타로우의 가슴에 우연적으로 안기게 된 것이었다.

"....고타로우..."

"....미샤..."

서로가 서로를 뻔하게 쳐다보던 어색함으로 조금 시간을 보냈다.

고타로우는 가슴이 너무 떨려 견딜수가 없었다..이윽고 무슨 결심을 한듯..

"미..미샤!"라고 크지도..작지도 않은 떨리는 목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

"....."

고타로우는 자신의 목소리에 위를 쳐다본 미샤에게 입을 맞추며..

이제 막 해가 뜨려는 듯 일출의 석양이 그들을 감싸 안았다.

-10편에서 계속-

* NZL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4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