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길-(12화)잊지못할 무도회(3편)

by kazmodan posted Apr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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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탁-...

카를:나참...도서실에서 책을 읽어야지, 잠이 들면 어떻게 합니까? 꼬박 하룻밤동안 계속 찾으러 돌아다녔잖습니까-_-^
시아:아....추한 모습을 보였네요...=_=;;
카를:눈물, 콧물, 침...질질 흘리면서 주무시는 걸 보니...아직 아가씨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였습니다.-_-
시아:우으으...다른 사람들 한테는 비밀이에요...ㅠ_ㅠ;;
카를:그런데...무도회 준비는 다 하셨습니까? 앞으로 한 시간쯤 뒤면 시작할텐데요...-_-??
시아:아...그게...;;
카를:......어서 옷이나 갈아입고 오십쇼.-_-
시아:저기...카를씨....백금의 마도의는 없던 걸로 하면 안될까요...?;;;
카를:.....뭡니까...-_-^
시아:우으으...너무 무겁고...그렇게 화려한 복장은 저에게 안 맞아요...ㅠ_ㅠ;;
카를:그래도 무도회나 그런때에만 입는 옷입니다...겨우 한두번인데...-_-;;
시아:그치만....;;
카를:좋습니다.그러면 만약, 백금의 마도의가 아니면 뭘 입으실 겁니까?-_-^!!
시아:....ㅇㅅㅇ...!!


.................ㅇㅅㅇ.......................

시아:그러고 보니....왠만한 옷이 없네요....-_-;;
카를:그러면서 안 입겠다고 하시는 겁니까...-_-
시아:........ㅠ_ㅠ........
카를:그냥 받아들이세요....-_-;;
시아:....알았어요....;;
카를:옷은 아가씨 방에 갖다놓았습니다...-_-
시아:예.....
카를:그럼 저는 제 부대원들에게 가 보겠습니다...
시아:............

멈칫-.

카를:아, 다른 곳으로 새지 마십쇼.-_-+
시아:....-_-;;;...

저벅-..저벅-...


하아....무도회라....
이래서 싫어....ㅠ_ㅠ
잘 모르는 먼 친척분들도 만나뵙고...
함께 어울려 춤도 추고....여러가지로 좋은 점도 많지만,
왠지 모르게 서글픈 느낌이 든단말야....
게다가...저렇게 무겁고 너무 사치스러워 보이는 백금의 마도의를 입어야 한다니...ㅠ_ㅠ;;

......-_-....

후우....그래...긍정적으로 생각하자...그래...-_-
카를씨 말대로...겨우 한두번 입는건데...
오늘만 버티자...-_-;;


웰린:엄마, 엄마. 그런데...ㅇㅅㅇ
시아:....왜그러니?ㅇㅅㅇ
웰린:저기...아까 부터 형하고 누나가 안 보이는데?
시아:응.....?




끼이이익-....

카를:...........마왕 폐하....-_-

과연 무슨 생각이실까....?

"자네...시아에게 마음이 있나...?"

.............흐음.....
무슨 의도로 물어보신 걸까.....
확실한 대답은 안 드렸지만.....

과연 무슨뜻으로.....


삐이익---!!!

슈마허:여어!!-_-^!!
카를:아...슈마허.-_-
슈마허:그래, 폐하께서 뭐라고 하시던가?ㅇㅅㅇ
카를:으응...그냥....궁금하신게 있다고 하셨을 뿐이야...그런데...저번에 내가 말했던거, 다음에 준다더니, 어떻게 된거야?-_-?
슈마허:아...그,그거...;;;
카를:....왜그래?-_-
슈마허:....미안하다-;;;
카를:........-_-......?


웰나:자...소년, 어디까지 했더라...?^-^
고타로우:.....-_-....

우으으....
지겨워....!-_-^!!!

늙어 죽어버리고 말 것 같아!!
나이, 학력, 생일...별의 별 사소한 것을 다 꼬치꼬치 캐 묻고 있잖아!!-_-^!!

고타로우:...저...이제 그만 하면 안될까요....-_-;;
웰나:응? 왜그러나?ㅇㅅㅇ
고타로우:그게...저...힘들어서...-_-;;
웰나:흐음...하긴, 힘들긴 하겠군. 좋아. 잠시 쉬었다 하지.^-^


후우....
살았다...-_-;;

똑똑똑-...

???:폐하...다 준비 되었습니다...-_-;;
웰나:음...좋아, 들여보내라...^-^

끼이이이-...

미샤:에헤헤헤...^-^~~
고타로우:-_-!!!

뭐, 뭐야?!
저 휘황찬란한 복장은?!

고타로우:미, 미샤누나! 그 복장은 뭐에요?!-_-;;
미샤:응~ 저 아저씨가 주셨어. 어때? 잘 어울리지?^-^
고타로우:.....아....네...-_-;;;

미샤누나...
지금 상황이 긴장되지도 않나?
저 이상하고 험상궂은 아저씨한테 잡혀온것(?)이...?-_-;;

미샤:어때요? 아저씨? 잘 어울리죠?^-^~
웰나:잘 어울리는 구나...^-^
미샤:야호~~~>_<~~
고타로우:......-_-;.......

정말....어린애 같다...-_-;;

웰린:자...아가씨는 어울리는 옷을 입었고...이제 소년 차례로구나?ㅇㅅㅇ
고타로우:에....?!-_-?!
웰린:무도회장에 가는 데...그런 차림으로는 갈 수 없잖아...?^-^
고타로우:......-_-;;;

무도회? 무도회라니?
설마...이곳보다 더 이상한 곳으로 끌고 가려는 건가?!-_-;;;

웰나:으음...어떤 옷이 어울리려나...^_^
고타로우:.......-_-;;.........

그치만....저 아저씨....
눈빛을 보면....나쁜짓을 할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_-;;
마치...진정으로 우릴 위해주는 것 같은....;;

웰나:으음...그래, 그 옷이라면 되겠군^-^
고타로우:....-_-?;;...
웰나:케탱 원수. 이 소년에게 흑기사 정복을 입혀라.^-^

예--이--

고타로우:.....흑기사 정복?-_-;;
웰나:조금 어두운 색상의 옷이긴 하지만...밝은 얼굴인 너에게는 정말 잘 어울리는 옷일 것 같구나^-^
고타로우:.....-_-;;;....

덥썩-

고타로우:아...앗?!ㅇㅅㅇ;;;
웰나:자...가서 갈아입고 오게나...^-^
케탱:자...따라와라...-_-;;
고타로우:자, 잠깐만! 어디로 데려가는 거에요?!
케탱:나쁜 뜻은 없어. 그냥 옷만 갈아입히러 가는 거야...-_-
고타로우:옷을 갈아 입히러?! 잠깐...그거면 옷을 주면 될거 아니에요!-_-;;
케탱:시끄러! 어린애가 어른이 하는 말을 들어야지...-_-
고타로우:우..으윽-_-;;



웰나:후후후...저 아이, 정말 친근감 넘치는 아이구나^-^
미샤:에헤헤...아저씨도 그렇게 생각해요?^-^
웰나:그래...나에게 저렇게 밝고 친근감있게 대해주는 아이는 거의 없었거든...시아하고...시마...카나코...뿐...
미샤:카나코? 시마? 그게 누구에요?ㅇㅅㅇ
웰나:으응...시마는 시아의 동생...카나코는 시아의 여동생이었는데...시마는 시아가 어렸을때 죽었단다...
미샤:죽어요? 왜요?ㅇㅅㅇ;;
웰나:....시아와 같이...몸이 너무 허약했던 터라...
미샤:...................
웰나:.......카나코는....슈메르젠 근방에서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단다...

미샤:.......안타깝네요......
웰나:그 둘을 잃고서...마지막으로 굳게 결심한 것이 있단다...^-^
미샤:뭔데요?ㅇㅅㅇ
웰나:시아만이라도...행복하게 살게 해 주고 싶다...이것 하나뿐...이 늙은 이의 소원은 없단다...^-^
미샤:........그런데 자꾸 늙은이 늙은이 하시는데...전혀 안 늙어 보이시는 데요?ㅇㅅㅇ
웰나:....그래 보이니? 고맙구나...^-^
미샤:실례지만...연세가 어떻게 되세요?ㅇㅅㅇ
웰나:궁금하니?
미샤:....예^-^
웰나:.............올해로 913살 된단다...^-^..........
미샤:헤헷?! 정말요?!ㅇㅅㅇ;;;
웰나:....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
미샤:헤에...장수하시네요^-^
웰나:......^-^......
미샤:그런데...913살이나 되셨다면....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나요?;;
웰나:아니,아니,,,;;; 할아버지는 말고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주렴...너무 늙은 투로 불리는 것은 좀 그렇구나...^-^;;;
미샤:에헤헤....네...^-^

철컥-....

케탱:다 됬습니다. 폐하...^-^


쨔--아안--~

고타로우:우....으....=_=;;;
미샤:우아아~ 잘 어울린다~>_<;;
웰나:정말 잘 어울리는 구나...소년.^-^
고타로우:하아...무슨 양복같은...=_=;;;
웰나:내가 젊었을때 입었던 옷이란다...^-^
고타로우:에엣?! 정말요?!ㅇㅅㅇ;;
미샤:하지만...아저씨가 어린시절에 입으셨던 옷이라면...꾀 오래되었을 텐데...이렇게 새 옷 같은....ㅇㅅㅇ;;
웰나:으음...관리를 잘 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 옷은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 진 것이란다^-^
고타로우:......특수한 소재....?ㅇㅅㅇ
웰나:그래. 이 옷은 검은 용의 피가 섞인 옷이지...왼쪽 가슴에 붙은 새 모양으로 된 것은 은으로 된 것이고...^-^
고타로우:.......-_-......

훌=-훌-

미샤:아앗! 왜 벗는 거야?! 잘 어울리는데!!ㅇㅅㅇ;;;
고타로우:피로 만든 거라잖아요! 섬뜩해욧!!-_-^!!
미샤:그래도 아저씨가 주시는 건데, 그냥 입어 드려!ㅇㅅㅇ!!
고타로우:싫어요!!!-_-^!!!

왁-왁-!!!

케탱:후후후....저 아이들, 정말 천진난만하군요...^-^
웰나:그러나? 처음엔 자네도 경계하더니 이젠 풀어졌나 보군....정말 빠르구려...-_-
케탱: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왠지 모르게...저 고타로우라는 소년은....

폐하의 어렸을적 도련님의 모습과 같습니다.....

웰나:........비록 머리색깔은 다르지만....^-^
케탱:그런데....폐하. 이 내용...신뢰하시는 겁니까?-_-?
웰나:으음...글쎄...
케탱:슈마허 녀석이 수상해 보이길래 빼앗았더니...내용이 이렇더군요.-_-
웰나:.............일단 두고 봐야지..............


카를:그래서?! 원수님께 뺏겼다고?!-_-^!!!
슈마허:요, 용서해줘...-_-;;;
카를:.......제길.......!
슈마허:괜찮을까? 혹시 그 소년이 위험해 지는 건 아닐지....;;;
카를:........그런건 없을거다. 그나저나. 내 부대는 어디갔어?-_-
슈마허:응? 그 녀석들...이상한 고철덩이를 하나끌고 시범운행하러 간다면서 나갔는데?-_-
카를:.........이상한.....고철덩이?
슈마허:그래. 정말 집체만큼 컸어. 언뜻 보기에 탱크...비슷해 보였는데. 설마 그렇게 큰 탱크가 있겠어?^-^
카를:어디로 갔지?! 그녀석들?!
슈마허:으음...요 근처 지그프리드 숲으로 간댔지? 아마?ㅇㅅㅇ
카를:.......데미트리, 알츠하이머, 베른슈타인...등등, 고급장교들도 갔어?
슈마허:으응...;;;그런데 왜?ㅇㅅㅇ
카를:..흐음...괜찮으려나....-_-;;
슈마허:........ㅇㅅㅇ??..........

시아:뭘 그렇게 곤란해 해요?ㅇㅅㅇ
카를:아...벌써 갈아입고 오셨습니까...-_-;;
시아:벌써라뇨...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어때요....? 어울려요?ㅇㅅㅇ
카를:아...예....조금....-_-;;
시아:.......조금....요?-_-^
카를:왜요?ㅇㅅㅇ
시아:...........-_-^........
슈마허:잠깐...카를 디트머.-_-;;
카를:......?.........

스윽-...

슈마허:왜 그렇게 센스가 없어?-_-;;
카를:...뭐가?-0-
슈마허:여자들은 원래 그런식으로 말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기 마련. 좀 예쁘다고 해 주면 덧나?-_-;; 하긴...지금도 정말 아름다우시지만.
카를:......그냥 내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한건데?ㅇㅅㅇ;;
슈마허:헤...그러면, 아가씨한테 이렇게 말해봐."정말 잘 어울립니다...어느때 보다도 아름다워요...^-^"
카를:....역겨워.-_-
슈마허:자, 가서 해봐!-_-^!!

처억-...

카를:에....아가씨....-_-;;
시아:......ㅇㅅㅇ
카를:으음...정말 잘 어울립니다...어느때 보다도....-_-;;
시아:......ㅇㅅㅇ!!
카를:어느때...보다도.......보다도......;;;

.........-_-.........

카를:.....촌스럽 습니다...?-_-;;
시아:...-_-^!!!


짜--악!!!

시아:몰라욧! 카를씨, 당신은 정말 인정머리 없는 사람!-_-^!!

휘익---!!

카를:..........-_-..........
슈마허:으이그....정말, 잘 하는게 없다니깐...-_-;;
카를:내 인생 80년...여자한테 뺨맞은 적은 처음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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