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후기

극장판 거꾸로 된 파테마 를 보았습니다.

by 장문유희 posted Oct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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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티비플에서 영어 일본어로 이루어지지 않은 애니곡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보면서 이끌인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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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갱도가 이어지는 지하 세계. 좁은 어두운 공간이지만, 사람들은 방호복을 입고 검소하게도 밝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하 마을의 공주인 파테마는 아직 보지 못한 세상 끝에 마음을 향하고, 오늘도 갱도를 탐험한다. 좋아하는 장소는, 마을의 「법칙」으로 출입이 금지된 『위험구역』. 이때까지 본 적 없는 광대한 공간에는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보호자인 장로님께 혼나면서도, 호기심은 막을 수 없다.
언제나처럼 『위험구역』으로 향한 파테마는 그곳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마주친다. 무엇이 『위험』인지 아무도 그녀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숨겨진 「비밀」에 다다랐을 때, 이야기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 엔하위키 https://mirror.enha.kr/wiki/%EA%B1%B0%EA%BE%B8%EB%A1%9C%20%EB%90%9C%20%ED%8C%8C%ED%85%8C%EB%A7%88




지하에서 사는 파테마는 위험구역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남주인 에이지를 만나게됩니다. 거꾸로 말이지요.


파테마가 떨어진 지하의 깊숙한 곳엔, 파테마의 입장에선 바닥이 없이 하늘로 떨어질뿐인 세상이 나타납니다.

동시에 에이지의 입장에선 바닥에서 올라온 파테마가 끝없이 하늘로 올라가려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간단히 요약을 하면, 에이지가 사는 곳과 그곳의 물건들 사람들 <-> 파테마가 사는 지하갱도와 그곳의 물건 사람들 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중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두깨의 땅에 서로 발을 맞대고 있는 그림이지요.


내용이 지나, 이러한 현상은 과거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를 얻는 실험때문에 무언가 잘못되어, 그렇게 됬다는 묘사가 있습니다. 만 중요한 사건은 아닙니다. 그 당시 반중력 현상에 걸린 물질과 사람들이 하늘로 추락해버려.. 죽었습니다.


그러고 이때의 사건이 전설로 남을 즈음이 현재 이야기의 시점입니다. 에이지가 사는 곳에선 지하갱도 사람을 '죄를 지어 하늘이 끌고 올라가버리는 ' 죄인과 같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규율을 중요시 하게 됩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간단한 도입부 설명이었습니다.


반중력에 의해 건물이 뜯겨 나가는 장면과 그 건물의 잔해가 달의 고리가 된 장면은 일품이지요.



파테마가 거꾸로 매달려있지만 그녀의 옷도 그녀와 같은 방향의 중력이니 뒤집어질일이없....



지면이 없다는 공포를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 아주 많습니다. 주로 파테마의 입장에서, 남주가 밤하늘의 별을 보며 감탄을 하는데, 여주에겐 그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수천미터 아래와 같습니다. 파테마는 오직 건물의 천장에서만이 활동범위가 됩니다. 남주가 파테마보다 무겁기 때문에 둘이 부여잡고 있으면 남주쪽의 중력을 더 받습니다. 다만 무게가 가벼워져서 높이 뛰기가 가능하지요. 후반엔 남주와 상황이 역전되기도 합니다.


위 이미지 처럼 파테마가 남주를 부여잡고 있습니다만, 파테마 입장에선 아주 무섭고, 오직 남주만이 의지할 상대입니다. 바닥이 없는 수천미터 상공에서 주변에 잡을것이 하나도 없이 천장에 달린 단 하나의 밧줄을 잡고 있는 형태 입니다.



여기서 중력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약간 이론파괴장면이 몇몇 있지만 무시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묘미는 바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마지막입니다!!


이는 영화의 최대 스포일러이며, 우린모두 충격과 공포에 빠지면 됩니다.


엔하에서 잠깐 둘러볼때 스포를 당하지 않은게 너무 감사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덧. 이 영화의 감독은 과거 이브의 시간의 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