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천국+:+1기+:+しあわせ[5]

by 미르 posted Aug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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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샤는 홀로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성은 웅장했다. 안이 더 그랬다. 미샤는 내심 카샤에게 살짝 화를 낸게 미안했다. 나중에 카샤에게 사과할 생각이었다.
성을 둘러보니 아주 멋있었다. 성에는 커다란 초상화 같은 것이 그려져 있기도 했고, 옛날 인간세계 중세 유럽풍 분위기인 검과 방패도 걸려져 있기도 했다.
'정말 멋진 곳이다! 이런 곳을 자주 드나드는 카샤가 너무 부러워..'
미샤는 끊임없이 생각하며 길다란 빨간 카펫을 따라 걸었다. 그 때 회색머리칼의 천사가 나타났다.
"너는 미샤 아니냐?"
미샤는 그 천사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자. 이제 나를 따라와라. 예수님께 가야 하니까. 말썽일으키지 말고."
"네."
미샤는 회색머리의 천사를 따라갔다. 그는 한참을 걸어가더니 중앙의 커다란 황금 문을 열었다.
"회의장은 저쪽이지만,"
그는 한 코너를 가리켰다.
"예수님은 응접실로 대려오라고 하셨다."
응접실이라?
미샤는 고개를 갸우뚱 하고 눈을 크게 떴다.
우냥?
내가 특별 손님인감?
회색 머리 천사는 응접실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었다. 그리고 미샤에게 말했다.
"들어가라."
미샤는 고개를 갸웃 하며 응접실 안으로 들어갔다. 회색 머리 천사가 따라와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회색머리 천사는 따라오지 않고 그저 문을 닫아버렸다.
왜 이러지?
미샤는 응접실을 두리번 거렸다. 탁자도 있었고 의자도 있었다. 예수님은 없었다.
어디 계실까?
그 때였다.
"이리 오너라, 꼬마 천사야."
부드럽고 좋은 목소리였다. 미샤는 목소리에 끌려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보았다.
뒤쪽에 있는 소파에 흰 옷을 입은 갈색 머리 웨이브진 남자가 앉아 있었다.
무지무지 잘생겼다.
미샤는 느낌에 따라 물었다.
"혹시 예수님?"
미샤가 묻자 그 무지무지 핸섬한 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예수님은 세번째로 언급하건데, 무지무지 핸섬하셨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물결치는 갈색머리는 얼굴에 너무나도 잘어울렸다. 흔히, 얼굴 안생겼으면서 머리 기르는 사람은 매우 꼴보기 싫지만 예수님은 얼굴이 받쳐주어 오히려 잘 어울렸다. 턱수염이 있었는데, 그 턱수염은 분위기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흰 옷은 고귀한 신분을 잘 드러내는 것 같았다.
"헤헤! 잘생기셨다."
미샤가 그렇게 말하자 예수님은 미소를 지었다. 너무나 부드러운 미소라서 여자들을 녹일 듯 했다.(말투 조정이 필요하다)
"이리 와서 앉거라, 미샤."
예수님이 말했다. 미샤는 네~하고 말하더니 소파 앞쪽으로 가서 앉았다.
"미샤, 우리는 여러가지로 토론을 해 보았다."
예수님은 미샤가 앉자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누구도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 없었단다. 다들 미샤를 다시 추방하자고 하기도 하고, 아니면 시아와 미샤를 함께 지옥으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단다."
미샤는 그 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내가 그렇게 천사들에게 안좋게 보였나?
"너의 오빠 카샤나 언니 사샤는 그 말에 반대했단다. 동생은 그저 아직 천사세계를 잘 모르는 어린 천사라면서 말이다."
미샤는 갑자기 눈에 눈물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사샤는 언제나 미샤에게 퉁명스러웠고 미샤의 잘못을 지적하는데 바쁘게 비추어 졌다. 그리고 카샤는 쓸데없이 미샤에게 참견한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렇지만 다들 이렇게 미샤를 생각하다니..
미샤는 손등으로 눈물을 쓱 닦고 다시 예수님의 말을 들었다. 예수님은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지만 나도 그게 너무 혹독하다고 생각했단다. 친구를 위하는 마음으로 보냈을 텐데 다들 그렇게 평가 하다니. 나는 그들과 토론을 해봤자 나쁜 의견만 나오리라는 것을 생각했단다."
미샤는 조용히 듣기만 했다.
"그리고 어떤 천사는 이렇게 말하더군. 지옥에서 탈출시키자는 것은 너무도 무모하고 당돌한 행동이었다고 하며, 그건 중죄중의 중죄에 속한다면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단다. 그리고 시아가 죄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했어. 시아는 목숨을 빨아먹었기 때문에 함부로 사람의 몸을 심판했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시아는 지옥에 떨어지는게 마땅하다고 했지. 그러면서 다들 시아까지 없애버리자고 하더구나. 한 천사는 자기가 직접 시아를 처벌한다고 했어."
미샤는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 천사들이 정말 천사 맞을까? 법에 너무 찌든 천사가 아닐까?
"미안하다. 네가 충격받을 것 같구나."
예수님은 미샤를 달랬다. 그리고 한 마디를 했다.
"나는 한참을 생각해 보았단다. 그리고 난 이렇게 결정을 내렸어."
예수님의 입가에서 미소가 피어올랐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주기로 했단다."
미샤는 고개를 들었다. 꿈일까? 생시일까?
"시아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기로 했단다. 시아는 악마였지만, 더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단다. 그런 시아를 위하는 네 마음과 시아를 어떻게 그대로 놓아둘 수 있겠니? 난 너희들이 다시 하나가 되길 원한단다."
미샤는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 너무 기뻐서 였다. 미샤의 눈가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샤는 큰 소리로 외쳤다.
"나.. 나는 시아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요!"
미샤는 기쁨에 겨워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 대로 뒤로 쓰러져 버렸다.

시아는 커다란 돌을 굴리고 있었다. 힘들었다. 이 힘을 조금이라도 덜어버리고 싶었다.
'힘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좋을텐데.'
시아는 악마의 힘을 떠올렸다. 그것은 마법같기도 하였다.
'무거운 물체를 움직일 땐 손을 앞으로 쭉 뻗었지. 그럼 물체가 움직이곤 했어.'
시아는 버릇처럼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러자 갑자기 커다란 돌이 움직여 시아가 옮기려던 자리까지 굴러갔다.
시아의 눈이 동그래졌다.
이대로만 계속 움직인다면 시아는 힘 안들이고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지루한 일을 계속 하는 것도 벌이었지만, 이걸 굴려야만 진짜 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시아는 지옥의 벌을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그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처벌이자 심판이었다.
시아는 손을 오므렸다. 손에서 나온 힘은 다시 쓰고 싶지 않았다.
'난 함부로 이런 일을 할 자격이 없어.. 아직 악마의 힘이 남아있지만.. 쓰고싶지 않아.. 다시 악마가 되고싶지 않아..'
시아는 중얼거리며 돌을 다시 굴리러 갔다. 방금전에 있던 자리로 다시 옮겨놓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미샤는 왜 안올까? 허락을 받지 못했을까? 설마 미샤언니가..'
시아는 그 생각을 떨쳐버렸다. 처벌받는 일에만 전념하고 싶었다. 상처는 이미 말끔하게 나았다. 미샤가 치료해 줬기 때문이다.
'난 그저 벌을 받는 평범한 지옥의 죄수야.. 그런 기적은 바랄 수 없어..'
시아는 서글프게 생각했다. 그리고 돌을 다시 힘껏 굴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미샤 언니를 한 번 볼 수 있었어. 그게 나의 행복이야..'
힘이 빠졌다. 시아는 돌을 밀던 손을 놓았다. 주르륵 힘이 빠지며 시아는 돌 밑으로 쓰러졌다.
곧 해골이 와서 때릴꺼야. 맞고 정신을 차리자...
찰싹!
시아는 갑자기 누군가가 뺨을 때린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채찍으로 등을 때리는게 기본인데..
시아는 얼얼한 뺨을 문지르고 일어났다.
"네, 일 할게요."
"일은 무슨 일을 한다는 거야?"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해골의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아닌 날카롭고도 발랄한 목소리.
"음, 사샤?"
시아가 고개를 돌렸다. 사샤였다.
"음 사샤 라니? 어서 일어나. 너 여기서 빠져나올 수 있겠다. 넌 이제 인간이 될 거니까."
사샤의 말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시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사샤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에요? 농담하지 마셔요."
시아는 웃으며 말했지만 사샤는 시아를 한 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농담이 아니야. 어서 일어나. 농담같으면 가지 말고 평생 여기서 보낼래?"
사샤의 말에 시아는 정신을 차렸다. 농담이 아니구나.
"알았어요. 일어날게요."
시아는 몸을 탈탈 털고 일어났다. 사샤는 시아의 손을 잡더니 날개를 활짝 폈다.
"지옥에서 일하던 애 치곤 손이 깨끗한데?"
사샤가 말하자 시아는 미소를 지었다.
"얼마 전에 미샤언니가 몸의 모든 상처를 치료해 줬으니까요."
사샤는 훗 하고 웃었다.
"미샤 그녀석, 그정도의 치유능력을 가졌단 말이지? 제법인걸.."
둘은 지옥의 문을 빠져나왔다. 사샤는 간수에게 말했다.
"시아는 해방이다. 명부에서 지워."
"네, 사샤 천사님."
간수는 대답을 하더니 명부를 꺼내 들었다.
시아(악마) 죄목 : 목숨을 빼앗았으며, 악마임. 그러므로 법에 따라 돌 굴리기 형벌을 내린다.
간수는 그것을 줄로 쫘악 그어버렸다. 이제 시아 악마 죄수는 사라진 것이다.
"자 어서 따라와라."
사샤는 시아에게 말했다. 그리고 시아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날았다.
나는 기분이라. 많이 느껴보았지만 사샤와 함께 난다는 기분은 처음인걸.
시아는 날아서 하늘까지 날아가는 사샤를 바라보았다. 사샤는 시아쪽은 돌아보지 않고 계속 날았다.
천국 도착.
"프린시펄리티즈 사샤다."
사샤는 천국으로 가는 황금 계단 앞에 서 있는 천사에게 말했다.
"네, 사샤님. 어서 가십시오. 그런데 여기 이 사람은.."
천사가 시아를 보고 말끝을 흐렸다.
"아, 방금전에 지옥에서 해방된 죄수야."
사샤가 말했다.
"아, 그렇군요. 이름은?"
"시아라고 해요."
시아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천사가 말했다.
"프린시펄리티즈 사샤 님, 그리고 시아."
천사는 계단을 작동시켰다. 사샤는 시아와 함께 계단에 올라갔다. 곧 엄청난 속도로 계단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에스컬레이터 같다.
계단은 숨막히는 속도로 올라가더니 구름이 나타나자 멈추어 섰다.
"자, 가자."
사샤는 구름을 발로 딛었다. 시아는 머뭇거렸다.
"왜 못 올라오는 거야?"
사샤가 묻자 시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제가 밟아도 뚫리거나 하지 않죠?"
그러자 사샤가 웃었다.
"뚫리긴, 얼마나 튼튼한데."
시아는 그 말에 안심하며 구름을 밟았다. 사샤는 갑자기 시아의 손을 꽉 잡더니 다시 날기 시작했다.
"이.. 이번엔 어디로 가나요?"
시아가 물었다.
"왕궁으로 가는거야."
사샤가 말했다.
빠른속도로 날아가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곧 사샤가 멈추어 서자 시아는 그 웅장한 아름다움에 놀라고 말았다.
황금빛을 발하며 빛나는 거대한 황금 문.
"여기가.. 왕궁?"
시아가 물었다.
"그래."
사샤가 대답했다.
둘은 황금 문을 열고 들어갔다. 곧 넓은 정원길이 펼쳐졌으며, 시아는 놀랐다. 너무 아름다웠다. 곧 하얀 궁이 나타나자 시아는 이 황홀한 아름다움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사샤와 시아는 빨간 카펫을 걸어 응접실 문앞에 도착했다.
"자. 들어가자."
사샤가 말했다. 시아는 조심스럽게 문으로 들어갔다. 사샤가 따라 들어왔다.
"여기로."
사샤가 뒤쪽을 가리켰다. 둘은 뒤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시아는 눈에 눈물이 복받쳐 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미샤 언니다. 보고싶었던 미샤 언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타로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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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건 더 짧냐
이제 이 지루한 천계 이야기 끝나고
시아가 땅으로 내려갑니당

* NZL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4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