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생인 지우는 아빠와 단 둘이서 산다.
여느 때처럼 밥을 먹고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 지우 앞에 한 사람의 소녀가 나타났다.
'나와 사귀어 줄래?' 라는 갑자스런 말에 놀라 도망쳐 버리고 이 모습을 본 친구 은별이와 혜성이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아침의 사건은 학교의 일상 안에서 점차 잊어 간다.
하지만, 또다시 나타나는 소녀. 알고 보니 옆집으로 이사 온 미샤라는 단순한 이웃이었던 것이다.
여차 저차 해서 함께 저녁 밥으로 카레를 만들게 되었지만, 미샤는 무엇을 해도 실투 투성이다.
그래도 카레는 완성이 되고 일단 도와 준 미샤에게 카레를 나누어 주는 지우, 그리고 미샤는 현관문이 아닌 베란다로 나가려고 한다.
위험하다고 막으려는 지우에게, 미샤는 생긋 웃어 날개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과연 미샤는 천사일까..?